올들어서 블로그마케팅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요...

 

출입처가 인터넷에서 하드웨어까지 걸쳐있다보니 IT기기 업체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올초부터 확 퍼진 블로그마케팅 수요가 굉장히 많은 곳 중 하나죠...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블로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자주 들을수 있었습니다.

 

돈받고 똑같이 찍어내는 콘텐츠를 만드는 대행사와 블로거...경쟁사에 대한 비난을 블로거 이름을 팔아 올리는 대행사들...거기다가 일부 블로거들은 돈을 주면 원하는대로 써주겠다에서 무리를 지어다니며 기업의 약점을 블로그에 쓰겠다며 물질적인 것을 요구하는 블로거들까지...

 

물론 굉장히 일부의 얘기이죠...하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듯이 블로고스피어에는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사례들이었습니다. 또 블로그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원천적으로 짓밟을 있는 일이라 기사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제 안철수 연구소가 경쟁사 이스트소프트를 비난해달라는 의뢰를 했다는 글이 한편 떴었죠....제 눈을 순간 의심할 만 했는데요...아래 문안과 작성 가이드라인을 안철수 연구소의 PR대행사 인사이트미디어가 한 블로거에게 제안해 안철수연구소에 실망스럽다는 글이었습니다...

 

 

이 문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왈가왈부했는데요...

- 대행사가 의뢰한 고객모르게 저런 문건을 돌릴수 있느냐

- 만약 정말 안랩 말대로 안랩이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대행사는 왜 저렇게 돌출행동을 했냐는 거였죠.

 

분명한 것은 글을 쓴 블로거가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글을 내렸더하더라도...

인사이트미디어에 의해 저런 문건은 작성됐었고 (설사 내부문건이 블로거에게 유출됐다고 하더라도 어찌됐든)..블로그 작성지침이 경쟁사 비난이라는 비윤리적인 방향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안랩의 공식적인 입장은 "블로그마케팅에 대해 인사이트미디어와 협의한 것은 사실이나 경쟁사에 대한 비난은 결코 언급하지 않았다..어떻게 우리가 그럴 수 있냐..다 알게 될 일 아니냐...그저 리뷰 정도 하려고했었다...이렇게 되니 우리가 더 억울하다...대행사가 오버하는 바람에 우리가 졸지에 피해를 보고 있다" 였습니다..

 

이 입장이 반영되서 몇몇 매체 온라인기사와 블로그 원본은 삭제됐지만요...

 

기사와 글을 내려달라고 뒤늦게 전화를 돌렸다는 인사이트미디어가 과연 얼마나 블로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사이트미디어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풍문대로라면...인사이트미디어는 무슨 생각으로! 도대체 왜! 그런 문건을 작성해...블로거에게 줬을까요? 또 이번 한번에 그쳤을까요?


정말 안랩의 주장대로 안랩은 몰랐는데 인사이트미디어가 블로그마케팅의 잘못된 관행대로 저 일을 저질렀다면... 저건 대행사가 기업을 죽이는 행위를 한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빈번해진 이런 일들로 블로그가 쌓아온  신뢰도가 점점 상처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아차하는 순간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고..이제 성장중인 블로고스피어가 제대로된 방향성을 가지고 커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저 역시 기자이자 블로거이고 이공간을 아끼는 한 사람이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가꿔온  블로고스피어란 공간이 크기도 전에 망가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문제는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블로그속닥속닥} 블로그마케팅의 폐단 끝은?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12&aid=000197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