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담당 기자로 개인적으로 한번은 꼭 만나보고 싶은 취재원이 있다면...저는 첫손에 이해진 NHN의장을 꼽는데요...

 

제가 인터넷과 게임을 맡았을때가 2007년 상반기...그때는 이미 이의장이 언론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만날 기회조차 전혀 없었고.. 이의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기사도 볼수가 없었죠....

 

네이버 메인개편이 끝나고 한달이 채안된 때였을까요?

1월 5일쯤 NHN 사내 게시판에 이해진 의장이 직원들에게 네이버 메인개편 취지에 대해 설명한 장문을 글을 올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순간 귀가 번쩍 뜨였는데요...문제는 전문은 고사하고 발췌된 내용도 손에 넣기가 쉽지 않았다는...

 

직원들은 "이런 훌륭한 글은 외부에 공개해 그 취지를 제대로 알려줘야한다"는 댓글을 줄줄이 달아놓았지만...

캡처도 안되고, 복사도 안되고, 퍼나르기도 안되는 보안이 이중삼중으로 된 게시판에 올려진 이의장 글을 홍보팀에서 공개할리도 만무하며..직원들도 몸을 사렸습니다. 취재 난도도 상당했고 ...그럴수록 제 오기도 ↑

 

이래저래 모은 글들은 기사화 ("네이버 개편, 우리 성벽 스스로 허문것")됐지만

전문을 읽고 글쓴이와 같은 감정(?)선 상에서 기사를 풀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참 짙었습니다.

 

창업자가 속된 말로 나대서 바람직하게 갈길 간 기업은 드물기도 하지만요...

사실상 NHN의 핵심사업은 이의장 머리와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해진 의장의 두문불출은 출입기자 입장에서는 야속할 떄가 참 많죠

 

얼마전 이재웅 다음 창업자 부친상 상가에서도 기자들 앞에서도 말을 아껴서 "아이들이 외국에 가있는데 여가를 어떻게 보낸다. 창업했을때는 나이 어린 축이었는데 이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등 야마 안 잡히는 말들만 잔뜩 늘어놓고 가셨고....=.=

 

일본 검색에 열중하고 있다는 근황과...(별명이 '이대리'라고 불리신다죠? 너무 꼼꼼하게 일처리를 손수 하셔서...) 엘레베이터 안에서 책을 한가득 안고 다니신다는 소식정도만 알려주는 등 창업자에 대한 얘기는 NHN에서도 극도로 꺼리고 있고...

 

NHN에 가서 이의장이 직접 뽑은 인물들을 만나다보면 그 양반의 철학을 느끼는 정도랄까요?

 

음 언제 한번 만날 기회가 과연 있을까요 ㅎㅎㅎㅎㅎㅎ

 

이의장이 올린 글에 대한 정리글은 NHN의 기업블로그 NHN스토리에 "네이버 메인개편한달이 가져온 변화"올라가있답니다...단 이용자 관점에서 정리된 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