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주도 다음 본사에서 석종훈 대표를 만났습니다...

석대표는 요즘 모바일에 꽂혀 계시는데요...올들어 내내 언론사, 정치권의 갖은 포화에도 물밑에서는 조용히 모바일 콘텐츠를 준비하셨더군요

 

석대표는 포털의 뉴스 공급에 대해서 저녁자리에서 얘기보따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먼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에 대해서

"2년 전에 다음이 준비하던 컨셉트와 비슷하다. 그떄 서비스명이 '판'이었다. 언론사, 미디어가 놀 판을 만들어주자는 의미였다. 하지만 기획단계에서 무산됐다...당시 상황에서 부정적이었다."

 

다음이 언론을 지향하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다음은 언론이 절대 아니다. 다만 미디어일 뿐이다. 내가 다음에 와서 취재팀을 만들고 하니 다음이 언론화되는게 아니냐는 물음을 수도없이 받았다...다만 종이신문의 역할이 있는 것처럼 인터넷시대에 맞는 미디어도 필요하다. 사람 사는 얘기, 실시간 살아있는 얘기를 읽을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 다음이다...이미 자체 취재팀은 생명력이 다해 해산했다...대신 블로거 뉴스를 론칭했다...10만명 블로거들이 글을 올린다...이게 인터넷 미디어가 진화하는 형태다...앞으로는  아고라, 블로거뉴스도 이제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적으로 순위 매기게 될 거다. 더이상 사장인 내가 좌파 빨갱이라서 정치적인 이슈를 일방적으로 주도한다는 말을 듣기 싫다... "

 

고 거침없이 말씀해주셨습니다...대신 모바일검색 쪽에 많이 할애해주셨는데요...인터넷시장에서 짜여진 구도에서 네이버와 구글을 앞지를 수는 없지만, 모바일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역전을 꿈꿔볼 만하다는 얘기였습니다...

 

석종훈 사장이 자리를 뜨고 나자 기자들은 네이버와 다음은 정말 미디어를 보는 입장이 다르다며 입을 모았는데요...네이버가 중립을 지키면서 정보플랫폼을 추구하는 반면, 다음은 정치적 성향을 띠며 언론을 지향한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요... 네티즌과 언론사가 올리는 뉴스 플랫폼으로서 미디어를 지향하는 다음...그리고 막강한 검색트래픽을 기반으로 언론사마저 가두리 양식장에 가두고 영향력을 키워가는 네이버.

권력화라는 입장에서 비춰보면 네이버의 행보가 더 섬칫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