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블록에 글 한편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원래 제 계획은 여름 휴가철에 블록을 열심히 해 어느 정도 반열에 올린다는 것이었지만 출입처가 시끄러우니 저 역시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버려, 정말 계획에만 머물고 있다능 --;;

 

특히 이번 주는 주초반부터 난리북새통이었습니다(ㅜ.ㅜ) 22일(화)에는 오전에는 사이버모욕죄를 신설한다는 법무부와 방통위의  정보보호대책이 주루루루룩 발표됐고, 때를 맞췄다는듯이 그날 오후 다음 한메일 사고가 터져줬습니다. 왜! 하필! 이때! 굳이!!! ~~~~~~~~~거의 이슈의 포화 --;;

 

지면 감면하고, 비수기에 들어가는 매년 여름과 달리, 지난 5월부터 촛불정국을 필두로 자고나면 인터넷업계에 일이 터져서...데스크들도 아침마다 "이 동네는 조용할 날이 없구만"이라고 한마디 던지고 가고.... 요즘 인터넷기자들은 산업데스크의 지시를 받을때보다 사회부 데스크와 얘기를 나눌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도그럴것이 네이버, 다음에서 터지는 일은 사용자와 사회와 깊숙히 연계돼 종합면으로 기사가 튀어버린다능--;

 

이달에는 네이버와 다음 싸장님들의 기자회견이 연거푸 3번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보기드문 일이죠...

보통 일년에 한두번 하면 많이 할 기자간담회를 거의 주마다 있었는데요 --;;

요즘 포털을 조여오는 전방위 압박에...자체적으로 줄줄이 일으키는 보안사고까지 기자들이 빠짐없이 쓰는 키워드가 '사면초가', '위기'  등입니다.

 

어제는 한메일 사고 경위와 피해자수를 발표한 다음이 주재한 기자간담회가 있었고...이 자리에서 석종훈 다음 사장은 고개 숙여 사과해야했었습니다...

피해고객 문제를 언급하던 석사장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존립의 문제"라면서 "천재 개발자라도 뽑아서 데리고 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던군요...그만큼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는...

 

지난 주에는 본디 기자 출신으로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 기자들에게 웬만하면 기사거리를 주지 않는다고 유명할 정도로 말조심을 하는 최휘영 NHN사장이 작정이라도 한듯이 나와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을 고소하겠다며 "일련의 사태로 사용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상처"라고 했습니다...그 2주전에는 뭇매를 맞다못해 뉴스편집권을 일부 포기하는 '오픈캐스트'실행안을 직접 발표했고요.

 

매주마다 열리는 기자간담회는 그만큼 인터넷포털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는 방증이겠죠. 공교롭게도 네이버 다음 양대 포털은 사용자 관련 이슈로 초기화면 최고 명당자리를 파서 각각 "네이버가 사용자에게 드리는글"과 "이메일 서비스 장애를 사과드립니다"란 글을 올리기까지 했는데요

 

싸장님들은 휴가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자리조차 비울 형편이 못된다고 하고...내부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산업적 이슈가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더 휘몰아치는 상황...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성장통 속에 합리적인 규제와 사용자 접점을 어떻게 찾아가야할까요.....